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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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근대 재발견·100년전 한중일》

(78) 100년전에 예측한 상해만국박람회
2016년 03월 17일 16시 16분  조회:4337  추천:42  작성자: 김문학
근대 재발견 100년전 한중일(78)

100년전에 예측한 상해만국박람회


김문학

   올림픽과 만국박람회(世博會)는 한 국가의 경제문화적 선진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되고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는 일본(1964년)이며 다음은 한국(1988년), 그 다음은 현재 눈부신 성장을 과시하고있는 중국(2008년)이다. 이와 같이 아시아 근대 선진도 순위로 올림픽과 만국박람회가 세트로 개최되였다.

  세계 제1회 만국박람회가 개최된 곳은 1851년의 영국 런던이였다. 박람회가 주최국의 국격과 국위발양의 큰 아이템으로 되였으며 역시 서양 근대화의 거세찬 물결을 타고 동아시아에도 그 짙은 의식이 류입된다.

  100여년전인 1898년 무술정변이 실패후 젊은 계몽운동가 량계초는 일본의 배를 타고 일본으로 망명한 사실은 주지하는 바이다. 량계초는 탁월한 지견과 아이디어를 갖춘 당대 일류급의 지식인이였으며 바로 그러한 까닭으로 명석하고도 미래를 예측하는 두뇌를 가진 엘리트문인이기도 했다.

  당시 일본의 배에서 일본인 선장이 건네주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소설 《가인기우(佳人奇遇)》를 읽게 된다. 이 소설은 일본 당대의 저명한 정치가이자 소설가, 문인인 시바시로[柴四郞, 필명 동해산사(東海散士)]가 쓴 미래를 예측한 정치환상소설이였다.

  소설은 미국 류학중인 일본인 청년의 행동을 주축으로 서구의 근대혁명, 동아시아 조선, 청국, 일본의 근대 백여년을 기상(奇想)을 동원하여 서술하고있으며 각국 독립운동가, 지사들도 대거 등장한다.

  이에 지대한 공명을 일으킨 량계초는 소설에서 큰 계시를 얻는다. 도일후 유명한 《청의보(淸議報)》를 창간한 그는 이 소설을 번역, 련재한다. 이리하여 일본인이 쓴 정치환상소설은 중국인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다.

  1902년 량계초는 아예 스스로 환상소설 《신중국 미래기》를 집필하였다. 이 소설을 전문 발표하기 위해서 량계초는 스스로 문학잡지 《신소설》을 창간하기도 했다. 《가인기우》의 영향으로 탄생된 이 소설은 로신의 《광인일기》보다 16년이나 앞서 집필된 중국 근대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중대한 의의를 지닌다. 이 소설창작을 통해 “소설계혁명”을 선언한것도 량계초 본인이였다.

  《신중국 미래기》는 약 9만자, 5회로 구성되였는데 미완성으로 끝나는 아쉬움을 남긴다. 소설은 1902년부터 1962년 60년사이의 중국의 력사적변화양상을 허구로 기술하고있다.

  중국은 개혁의 방법으로 민주공화제를 실현해야 한다는 량계초적인 명확한 사상플랭이 담겨져있다.

  소설은 1912년 전국 국회가 열린다고 설정하고있으며 국명 역시 “대중화민주국”으로 되있다.

  픽션으로 구성된 소설이지만 량계초는 그럼에도 1902년부터 1912년 중화민국 성립까지의 예언은 경이로을 정도로 적중시킨다. 중화민국이 1912년 남경을 수도로 성립되는것도 맞혔다.

  이보다 더 경이로운것은 그가 소설에서 “상해만국박람회”를 예언했던것이다. 1962년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수도 남경에 모여 중국유신50주년을 경축하는 세계적박람회를 개최한다고 직언한다.

  그런데 필자가 량계초의 예지능력에 찬탄하면서 여러 자료를 섭렵해보니 사실은 량계초보다 앞서 19세기말경에 중국의 지식인들인 정관응(鄭觀應), 강유위까지도 상해박람회를 예언했던것이다.

  1893년 청말 유신파사상가 정관응은 그의 명작 《성세위언(盛世危言)》에서 “부강구국”의 사상과 함께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개혁계획을 제기했으며 세계박람회를 열어서 나라를 구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또한 상해에서 개최해야 할 필요성과 의미를 언급했다.

  1900년에 간행한 《진흥공예제조설(振興工藝製造說)》에서 박람회를 열어 여러 공업, 공예를 장려하는 구국방책을 내놓았다. 아마 구체적으로 세계박람회를 열어야 하는 주장을 한 인물은 정관응이 최초일것이다.   

1905년 일본을 거쳐 유럽에 망명한 계몽가 강유위는 1889년에 세계만국박람회 개최시 세운 에펠철탑에 3번이나 올랐다. 그는 만국박람회의 중요성을 피력하면서 이 하늘찌른 철탑의 위용같이 프랑스의 자신과 국위에 주시했다. 그는 국가의 선전, 자신감의 중요한 의의를 여기서 깨닫게 된다.

  량계초의 뒤를 이어 소설가 오연인(吳硏人)이 1905년 《신석두기(新石頭記)》를 발표하여 상해만국박람회를 예언한다.

  그는 소설에서 가보옥(賈寶玉)이 다시 세상에 환속하여 구경하러 간곳이 바로 상해세계박람회였다고 쓴다. “포동(浦東)에 큰 회장을 설치했는바 이시각 여기서는 만국박람회가 열렸다. 이 만국박람회는 백년에 한번 있을가하는 소중한 기회이므로 구경하지 않을수 없다. 집문밖을 나서자 곧 회장이였는데 각국이 자리를 차지하고 건축물을 짓고 각종 화물을 진렬했다. 중국 역시 각 성별로 회장을 설치했다.”

  1910년 32세의 륙사악(陸士鄂)이 소설 《신중국》에서 100년후 상해만국박람회 개최를 예언한다.
  필자는 이제 100년후 중국은 어떻게 변해있을가? 세계는 어떻게 변할가?하는 테마에 관심을 갖는다. 100년후의 인류사회를 예언하는 책을 써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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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5 ]

15   작성자 : 조선족
날자:2016-03-29 10:53:29
김명학씨의 댓글이 많이 삭제 됐네요!
저도 이양반에게 단 댓글입니다!
14   작성자 : 단비
날자:2016-03-27 10:57:54
11번 댓글 내용은 아래 9번 댓글님에게 한조언입니다
13   작성자 : 단비
날자:2016-03-27 10:57:19
11번 댓글 내용은 아래 9번 댓글님에게 한조언입니다
12   작성자 : 조선족
날자:2016-03-25 20:00:42
벌써 그렇게 유식하게 놀았으면 풋대접을 안받았을 건데요? 그렇지만 좀 건방진 것 같네요! 넘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말이죠. 시대를 잘 알면 조심해야 되는 법 아닌가요?ㅎㅎㅎ
11   작성자 : 단비
날자:2016-03-24 11:27:30
아래 막말댓글을 하시는 님^^

참 한심하네요...지금이 무슨 시대인데요~~~

댓글을 보니 옛날 어느 문장에서 본거랑 닮아도 너무 닮앗네요

너무 티나게 본인이 누구라고 밝히며는 어쩝니까 ㅋㅋㅋ

넓은 세상에 가서 더많은책을 읽고 오세요,
10   작성자 : 조선족
날자:2016-03-23 13:48:34
이 무슨 무식한 깡패 놈이 어데서 굴러왔니? 너 그렇게 담대하면 신분을 한번 밝혀보라! 감히 그렇게 할 수 있냐?
9   작성자 : 김명학
날자:2016-03-21 20:53:10
글구 사랑아~~~

문학이 글을쳐익는것은 불행인것이다.
신지식과 신사상을 전파한다구...너두 돌구있구나?!

친일파사상을 전파하구있단것만알그랏
8   작성자 : 조선족
날자:2016-03-21 17:33:07
아이구님아!
사람이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은 선천적으로 애비, 에미가 준 것이지만 후천적으로도 생길 수 있는 법이다.만일 정신 이상이 있으면 말이다. 가령 너도 맞는 말을 한다면 너의 ㅈㅗㅈ대가리에 꿀을 발라서라도 얼마든지 빨아줄 수 있다. 하지만 너같은 정신병자가 맞는 말을 할리 만무하고 또한 그렇게 시원하게 해준다해도 그 감각을 느낄 수 있을지 의심된다. 사람은 어디까지나 원칙을 잘 지켜야 하느리라!
7   작성자 : 김사랑
날자:2016-03-21 11:45:24
"우상화"라는 말은 너무 무리입니다.

김문학선생님의 글을 칭찬하는게 잘못인가요?"안티김문학파"처럼 김문학선생님을 꼭 헐뜻고 비방해야만 하나요?누구같이 비방할 권리가 있다싶이 칭찬할 권리도 독자로서의 권리입니다.

좀 자중하시기 바랍니다
6   작성자 : 허허허
날자:2016-03-20 18:55:13
참, 아래 댓글에서 서로 싸우고 있는데 딴김, 아이구 님은 김문학선생을 공격한 게 아니구만. 아무리 다시 읽어봐도 김문학선생을 공격한 게 아니라 김문학선생을 모택동처럼 우상화하는 것을 비판한 건데

거기다가 김사랑님은 어이 없게도 문화대혁명 때처럼 막 "안티김문학"파란 모자를 씌웠군요. 김사랑님이 댓글에서 지적한 "안티김문학"파가 성립된다면 김사랑님이 바로 김문학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이건 삼촉동자라도 다 알만한 건데 옳은 지적을 한번 해도 도리로 따지지 못하고 무지하게 막무가내로 몰아부치는건 제뺨을 제절로 치는 격입니다.
5   작성자 : 우민
날자:2016-03-20 14:13:11
옛날 한 골짜기 시궁창에서 사는 벌레 가족이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요해한 하느님께서는 궁전의 여신을 불러 그들을 벽계수를 마시도록 하라 분부하시고
지상의 인간에 천사로서 파견하였습니다.

여신께서 그 가족을 거느리고 산중턱의 천념샘터 가 그 장생불로수를 맛보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그랳더니 그 벌레들은 코를 싸지고 이게 어디물리냐 톡약이지 하며 부랴부랴 시궁창으로 굴러 갔습니다.

여신의 보고 들으시고
하느님 왈: 오냐.그럼 그 똥물이 바로 그들의 생명수로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교수님,성원합니다.
필경 인간 세상엔 만가지 광천수가 필요합니다.
개발하세요! 계속,부단히,작지불이로....
4   작성자 : 아이구
날자:2016-03-19 18:11:17
지켜보고 있자니까 이 사람은 정말 세뇌되고 미친사람이구나. 이 사람은 김씨의 방귀도 달다고 하고 김씨의 엉뎅이도 빨라면 빨 사람이구나.

정말로 딴김씨의 말마따나 이 사람은 이웃나라에 가서 살면 딱 좋은 사람이구나.
3   작성자 : 조선족
날자:2016-03-19 12:04:29
딴김아!
일 개인의 판단은 그사람의 자유고 권리인데 왜서 당신같이 그 무슨 공식 혹은 틀에, 아니 더욱히 당신의 뜻에 반드시 맞춰서 해야 되는가? 되게 웃기네!
김문학교수님은 조선족의 인재고 영웅이다. 이 교수님이 틀린 글 쓴 것 하나도 없다!
2   작성자 : 딴김
날자:2016-03-19 09:20:53
김사랑은 김씨 문학을 사랑한다는 뜻인가? 김문학 자신의 닉네임인가? 아주 김씨우상화를 하고 있네. 마치 이웃나라에서 김씨우상화를 하고있듯이....

너무 추어올리면 다른 사람들이 오히려 구투한다는 걸 알아야지.
올리추겠으면 구체적으로 어떠어떠한게 새롭고 어떠어떠한게 신선하고 어떠어떠한게 신지식, 신사상인지를 이 글중에서 짚어가며 례를 들어야지.
조선족이 낳은 명문작가....이런건 기성 평론가들이나 판단할 일이지.

좋은글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하는 정도면 또 모를까.
1   작성자 : 김사랑
날자:2016-03-18 20:54:42
김교수님의 글을 읽을수 있다는것은 우리시대 독자들의 행복이라고 생각됩니다.

늘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새롭고 신선한 사료를 통해 신지식,신사상을 전파하시는 선생님은 조선족이 낳은 명문작가 일뿐만아니라 사상가라 해야 합니다.

또 다음글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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